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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방콕에서 열린 한국 관광 홍보 행사에 가보니-코로나바이러스요?
 
  태국 방콕에서 열린 한국 관광 홍보 행사에 가보니-코로나바이러스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면 태국 내 첫 한국 공공 행사

-평일에도 사람 몰려 큰 관심, 감염 우려심 무뎌졌나?

-한국과는 아주 다른 상황. 여행사 관계자들 행사 열기 잘했다.

*첫순서로 행사장 무대 위에 마련된 한국여행 토크쇼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국 ‘방콕의 중심’이라고 불리는 센트럴월드에서 2월 14일 한국 관광 홍보행사가 열렸다.

한국관광공사 태국지사가 태국인들의 한국 관광을 장려하고 홍보하는 ‘러브코리아 2020’으로 일요일인 16일까지 진행된다.

무대를 마련하고 토크쇼, 커버댄스대회 등이 열리며 한국과 태국을 오가는 항공사와 주력 여행사의 홍보부스 등이 다수 참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국면 속에 방콕 외부에서 개최된 한국의 첫 공공행사. 발렌타인데이이기도 한 이날 태국인들의 참여도와 반응이 궁금했다.

사장을 찾은 것은 오후 2시쯤. 센트럴월드 백화점 모든 출입구는 보안 카메라와 함께 알코올 세정제가 구비되어 있었다.

*백화점 입구 마다 마련된 손 세정제

식 무대 오픈 3시간 전으로 항공사와 여행사 홍보부스에는 평일임에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상담하는 사람들은 마스크를 썼지만 전체적으로는 마스크를 하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아 보였다. 프로모션을 하는 어떤 부스 앞에는 긴 줄을 늘어선 모습이 보였다.

*평일 임에도 각 한국여행 홍보부스에는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사장 인근 스타벅스 커피숍에도 빈자리가 많지 않았다. 관광공사 행사장 인근 GUESS 매장의 판매원인 엠이라는 여성은 마스크를 쓰고 손님을 맞고 있었지만 “매장을 찾는 손님이 줄지는 않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선글라스를 판매하는 점원도 “지난주엔 조금 적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10%도 안되는 것 같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은 크지 않다"라고 말했다. 전 세계적 코로나바이러스 국면이 3주 이상 지속되며 태국 내 감염 우려심이 무뎌진 탓일까? 또는 그동안은 과대 우려를 했다는 생각 때문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일부 마스크 쓴 사람들만 사진앵글에서 지운다면 평상시와 다름없었다. 메인 입구로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입장하고 있었다.

*커피숍에도 빈자리가 많지 않았다.

*마스트 차람으로 손님을 응대하던 게스 매장의 점원은 고객수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행사장 인근 안경 판매점 점원들은 지난주엔 약간 준 것 같지만 10%도 안되고 지금은 평상시 금요일과 똑같다고 말했다.

화점으로 이어지는 라차프라송 거리를 걷는 외국인들도 다를 바 없었다.

마스크를 쓴 사람도 많았지만 서양인들로 짐작되는 사람들은 대부분 노마스크였다.

*라차프라송 거리에서 신호대기 중인 외국인들. 마스크를 전혀 안썼다.

*백화점 앞을 지나는 태국 시민들

*아속 사거리 인근 그래미빌딩 앞 행사에 사람들이 몰려 있다.

상했던 것보단 태연한 태국의 상황에 한국에서 홍보차 찾은 남이섬, 강원도 등의 관계자들도 의외라는 반응이다. 남이섬 정재우 부문장은 “ 망설이며 왔는데 생각했던 것과는 한국과 많이 다르다. 태국인들이 많이 찾는 남이섬 방문을 위한 여러 계획들을 설계 중”이라고 말했다.

*행사장을 찾은 한국관계자들이 손가락 하트를 보내고 있다. 왼쪽부터 정재우 남이섬 부문장, 고봉길 한국관광공사 태국 지사장, 김창규 강원도 관광마케팅과장, 홍지희 한태교류센터 KTCC 대표

사장의 한 여행사 관계자는 “2시간 만에 30여 명 한국 여행 상담을 했다. 공공행사가 취소되는 것은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조심해서 나쁠 건 없지만 행사마다 취소되면 그 후유증은 도대체 어쩔 것이냐"며 "예정대로 행사를 진행한 것은 잘 한 판단 같다"라는 의견을 냈다. 한국관광공사 태국지사 고봉길 지사장은 “취소 여부를 막판까지 고심하다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는데, 첫날 현재까진 반응도 좋고, 내방객도 많다"라며 “한국 맛 투어를 비롯한 특별 테마상품 등 다양한 방한 프로모션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