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투표로 11위까지 뽑는데 픽은 남은 5주 동안 큰 반등을 시켜야 할 처지다. 결국 아버지 ‘쁘랍’은 태국 연예인이란 체통마저 다 집어 던지고 한국시청자들에게 아들 픽을 위한 한 표를 간청하고 있는 것이다. 이 소식을 들은 태국인들은 "아들을 위한 사랑의 표시"라며 할수만 있다면 투표해 주고 싶다고 말한다.
태국인으로 K-POP 톱스타에 오른 앞선 사례는 많다. 2PM의 닉쿤, GOT7의 뱀뱀, 블랙핑크의 리사가 월드 스타급으로 활약 중인 태국인들이다.
태국인 중엔 끼와 외모가 출중한 사람이 매우 많다. 세계 커버댄스대회에서도 태국 젊은이들은 오리지널 K-POP그룹 뺨치는 실력으로 입상을 휩쓴다. 태국인에게 ‘특별한’ ‘엔터테인먼트 DNA’가 있다고 종종 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무리 아들을 위한 일이라지만 연예인 아버지가 땅 설고 물 설은 외국에서 거리유세 하는 것도 보통 일이란 말인가? 한류의 한 축인 K-POP이 외국인들에게도 개방돼 ‘확실한’ 등용문이 된 것은 ‘진화’하는 K-POP과 한류의 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안목 높은 한국시청자들이 어련히 잘 뽑으련만, 태국 후보자 픽의 순위가 급등해 K-POP 스타가 된다면 열혈 부정(父情)을 빼놓으면 안될 듯 하다. 같은 값이라면 나도 픽에게 한 표!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