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공항공사(AOT)의 발표에 따르면, 킹파워는 10일 태국 북부 치앙마이를 비롯해 남부 푸켓, 핫야이 공항의 면세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공항공사측은 킹파워가 기대했던 수익을 훨씬 뛰어넘는 입찰금액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입찰에는 최근 발표된 수완나품공항처럼 킹파워 외에도 방콕에어웨이와 롯데의 컨소시움, 로얄오키드그룹 컨소시움이 참가했다. 킹파워는 100점 만점에 96점, 로얄오키드 컨소시움은 86점, 방콕에어웨이 롯데 컨소시움은 84점을 받았다.
킹파워는 지난달 31일 태국 면세사업 노른자위인 수완나품 공항 면세점 입찰도 따내 2020년 9월부터 2031년 3월까지 10년간 면세점을 더 운영하게 됐다. 이로써 킹파워는 지난 2006년 이후 이어온 난공불락의 ‘방콕 면세점 왕국’을 25년간 이어가게 됐다.
롯데는 방콕 시내에 방탄소년단의 대형광고를 건 면세점을 완공하고도 킹파워가 공항 내 면세물품 인도장 설치를 불허해 태국 진출에 애로를 겪고 있다.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