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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면세점 전(錢)의 전쟁 본선 라운드 개막!
 
  태국 면세점 전(錢)의 전쟁 본선 라운드 개막!  
     
   
 

국 수완나품공항 면세점 운영권 본선 경쟁이 3파전으로 좁혀졌다.

태국공항공사(AOT)에 따르면, 입찰 마감일인 5월22일 까지 킹파워듀티프리, 방콕에어웨이, 로열오키드 3곳이 최종 라운드에 올랐다. 당초 경쟁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됐던 마이너 인터내셔널, 센트럴백화점은 완주를 포기했다. 5월 27일 프리젠테이션을 거쳐 31일 최종 최종결과가 발표될 예정인데, 심사 기준은 면세점을 운영할 수 있는 능력치를 보는 테크니컬 점수 80%, 가격 20%라는 게 AOT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최종 경합을 벌이고 있는 3곳 모두가 이미 면세점 운영 경험이 있는 곳들이라 실제로는 가격이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운영권을 따내면 2020년 9월부터 2031년 3월까지 10년간 면세점을 운영하게 된다.

전 포인트는 킹파워의 수성이냐, 타업체의 신규진출이냐로 양분된다. 태국 면세점시장에서 점유율 98%를 차지하고 있는 킹파워는 면세 사업권의 난공불락 요새를 구축하고 있다. 태국 왕실 및 군부와 강력한 커넥션을 갖고 태국 공항의 면세 독점권을 한결 같이 이어왔다. 킹파워 왕국을 일군 위차이 회장이 헬리콥터 사고로 지난해 10월 별세했지만 아들 아이야왓이 10년전부터 킹파워의 CEO를 맡고 있어 여전히 수성이 가능할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킹파워는 연간 매출 1천억 바트(한화 3조5천억원)를 올리며 200억 바트(한화 7천억원)의 이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2012년엔 방콕 돈무앙 공항 면세점 사업자 입찰이 실시됐는데 킹파워는 연간 7억5천600만 바트란 상상 이상의 가격을 써냈다. 당시 두번째로 많은 입찰액을 써냈던 센트럴 리테일보다 55%가 많았고, 한국신라보단 3천500만 바트가 많아 관계자들을 경악케 했다. 태국의 면세 독점권을 놓치지 않으려는 ‘필사의 베팅’에 나섰던 것이었다.

콕 시내에 면세점을 다 지워놓은 롯데는 2017년 부터 면세사업을 시작했지만 킹파워의 견제로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발을 들여놓고 있지 못하다. 면세품 인도 카운터를 설치하지 못한 까닭이다. 옴부즈맨, 태국정부 등을 통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킹파워는 롯데에 한치의 옆구리도 내주지 않았다. 롯데는 이번에 방콕-코사무이 간 럭셔리 항공을 운영하는 방콕에어웨이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필사의 승부수를 던질 것이 틀림없다. 태국은 해외 면세사업을 통해 활로를 찾는 롯데의 동남아 발판이기도 하다.

로얄오키드와 컨소시움을 이룬 듀프리는 전세계 600여개의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다. 로얄오키드의 대주주인 위타바스 대표는 수완나품공항 입찰성공에 자신감을 공개적으로 내보이고 있다.

완나품 공항은 세계적 관광국가인 태국의 관문으로 올해 태국을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은 4천만 명이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동안 태국에선 면세점 사업자 입찰의 투명성과 함께 운영방식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세계 주요공항들의 면세점 인허기간은 한국 인천공항 5년, 싱가포르 창이공항 6년, 시드니 공항 8년, 아부다비 10년, 대만의 타오위안 공항이 12년 이지만 태국은 14년이었다. 또 품목이나 지역에 상관없이 복수허가를 내주지 않고, 마스터 사업자만을 선정해 ‘통째로 밀어주기 방식’을 취해왔다.

킹파워의 고 위차이 회장이 2017년 포보스지 선정 태국 갑부 5위로 도약한 것도 면세점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활약한 덕이었다. 하지만 태국 면세점 자체의 경쟁력에 대해선 말들이 많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태국 수완나품공항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평균 소비액은 47달러(1,500바트)로 한국의 260달러에 비해 5분의 1 수준이라고 한다. 전체 매출도 2016년 한국이 101억 달러를 기록한 반면 19억 달러에 그쳤다. 인천공항 터미널 1,2에는 총 12개의 사업자가 입점해 있지만 수완나품 공항은 킹파워 딱 한곳이다. 수완나품 공항에서 '별로 살게 없다'는 불만도 나오는 주된 이유다. 롯데는 이런 점을 공략 포인트로 삼을지도 모를 일이다.

국공항공사는 수완나품공항과 치앙마이, 핫야이, 푸켓공항 등 4개 국제공항을 묶는 패키지 운영권 입찰을 진행하려다 부정적 여론이 일면서 쁘라윳 총리가 입찰을 분리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여전히 메인은 수완나품공항이다. 수완나품 공항은 2020년 이후는 관광객의 증가와 함께 면세품 판매 구역을 44%에서 50%로 늘릴 예정이어서 면제점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황금알을 낳는 전(錢)의 전쟁의 최후 승리자가 누가 될 것인지, 흥미진진하다.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