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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최고층 방콕 마하나콘 빌딩 꼭대기에 서보니
 
  태국 최고층 방콕 마하나콘 빌딩 꼭대기에 서보니  
     
   
 

방콕 상업지구인 실롬과 사톤에 걸쳐 우뚝 솟아있는 마하나콘 빌딩은 외관부터가 기이하다.
  빌딩의 중간부터 이가 빠져 있어 짓다 만 것 같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김밥이 터진 듯한 느낌도 든다고 말한다. ‘긍정적으로 보면’ 여백의 미가 있는 모던 분위기도 풍긴다. 개발사인 독일의 Ole Scheeren사는 ‘픽셀화한 외관’이라고 주장했다,
  마하나콘 빌딩은 2018년 현재 태국 최고 높이의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314.2 미터로 오랫동안 태국 최고자리를 지켜오던 309미터의 바욕타워를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태국에서 가장 큰 키를 갖게 됐다. 바욕타워는 88층이지만 마하나콘은 77층이다.
  그러나 세계적 고층 빌딩대열에는 명함을 내밀지는 못한다.
  세계 1위의 고층빌딩은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로 828미터고, 중국 우한시의 우한 그랜드센터는 636미터다.  전세계엔 600미터 이상의 빌딩이 4개, 500미터 이상은 10개나 된다. 한국의 롯데타워도 555미터나 되지만 세계 6위에 머무르고 있다.
 

마하나콘 빌딩의 꼭대기 전망대에 오르면, 평야에 자리잡은 방콕시의 구조가 한눈에 들어와 이해된다. 전망대는 보호 유리막의 키도 낮아 맨눈으로 방콕 곳곳을 스캔하고 촬영할 수 있다. 밤 10시까지 운영하니 밤에 가도 낮에 가도 묘미가 있을 듯 하다.
  2011년 6월에 공사를 시작해 2016년 4월에 완공했는데, 소유주는 Pace Development 사. 빌딩 완공시점에 재정난을 겪으면서 태국 재계 5위로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킹파워 그룹에 건물지분의 상당부분을 약 4900억원에 넘겼다. 전망대, 상가, 호텔 등이 킹파워의 소유다.
  킹파워 면세점은 2018년 11월 16일 첫 오픈했다. 기존 시내 면세점과 비슷한 품목이 빌딩의 저층에 자리잡았고, 첫 영업에 나선 종업원들도 설레는 표정이었다.
 

  74층에서 방콕의 랜드마크들을 360도로 돌며 감상한 뒤 78층의 타워까지 올라갈 수 있는데 초고속 타워 엘리베이터엔 한국제품인 LG의 올레드가 설치되어 있다. 77층에선 롯데타워처럼 투명한 유리를 걷는 Glass Tray가 있어 아찔한 기분을 맛보게 한다.
  최상부까지 올라가는데 성인 1인당 1050 바트로 한국돈 치면 3만6천원쯤 된다. 전망대에 시로코바처럼 식사나 음료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는 것은 아니라 일단 올라가서 다보고 나면 본전 생각 나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그래도 태국과 방콕의 랜드마크가 분명하다. 
지상철 총논시 역 앞에 있다.<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