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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 사무이 (Ko-Samui)’
 
  ‘코 사무이 (Ko-Samui)’  
     
   
 

 

 

힐링 아일랜드 (Healing Island)
‘코 사무이 (Ko-Samui)’

사람들은 누구나 이런저런 사연의 상처 하나 둘 쯤은 안고 산다. 아침 출근 길에 일당 몇 천원을 벌기 위해 트럭에 짐짝처럼 매달려 가는 표정없는 미얀마 사람들을 봐도 상처가 자라기 시작한다. 살다 보면 한번쯤‘마음 속의 섬’을 찾고 싶다. 치유가 필요하기 때문이리라.
가방 하나 메고 자유로운 영혼의 섬 코 사무이로 떠나보자. 그곳에서 그대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나마 내려놓자.

태국의 대표적인 휴양지 및 허니문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는 코 사무이는 동서 21km, 남북 25km, 면적 247㎢ 의 섬이다. 푸켓, 코창에 이어 태국에서는 세 번째로 큰 섬. 방콕에서 약 710km 가량 떨어져 있으며, ‘태국 속의 작은 유럽’으로 불릴 정도로 유럽 여행자들에게는 오래 전부터 각광받던 곳이다.
섬의 대부분은 화강암과 석회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열대 기후지만 계절풍의 영향을 받아 태국의 다른 지역과는 사뭇 다른 기후를 보인다. 이런 까닭에 코사무이를 제대로 즐기려면 여행시기를 잘 조율해야 한다.
코 사무이의 ‘코(Koh)’는 태국어로 ‘섬’, ‘사무이(Samui)’는 ‘깨끗하다’는 뜻이다. 말 그대로 코 사무이는 ‘깨끗한 섬’이다. 오염되지 않은 자연과 눈빛이 맑은 사람들이 사는 청정 여행지라 할 수 있다. 해양스포츠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 신비로운 바닷속 세계도 즐길 수 있음은 물론이다.
코사무이의 기후는 다른 태국 지역과는 매우 다르다. 7~8월 여름 휴가철에 한국 여행객이 많이 찾는 파타야, 푸켓, 후아힌 등이 모두 우기지만 푸켓의 반대편에 있는 코 사무이는 강우량이 적고 날씨가 맑아 여행하기에 좋은 시기 중의 한 때 이다. 끝없이 펼쳐지는 에메랄드 빛 바다와 화이트 비치, 인적이 드문 조용한 해변이 먼저 심신을 어루만진다. 다양한 가격대의 리조트와 호텔, 레스토랑, 불야성을 이룬 나이트 시설까지 코사무이는 여행객들의 다양한 수요에 매력적으로 부응한다.
코 사무이는 동, 서, 남 그리고 북부의 비치로 나뉘며 그 중 동부에 위치한 차웽비치와 라마이비치가 관광의 중심지라 할 수 있다. 공항에서 10분 거리의 섬 동쪽 편에 위치한 차웽비치는 코 사무이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은 해변 가운데 하나다. 순백색의 부드러운 백사장이 7㎞에 걸쳐 길게 뻗어 있다. 바닷물이 투명하고 깊지 않아 카누와 윈드서핑, 낚시 등 다양한 종류의 수상스포츠를 즐기기에도 알맞다.


5km에 달하는 긴 해변과 다양한 숙박시설이 갖춰진 ‘라마이비치’도 차웽비치에 이어 유명한 곳이다. 섬의 이정표 역할을 하는 빅부다 사원은 17m 높이의 거대한 좌불상. 인근 해안선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이 일품인 데다 섬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어 로맨틱한 저녁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힌타와 힌야이(할아버지 할머니 바위)는 라마이 해변에 있는 기암괴석. 코 사무이를 상징하는 2개의 바위로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남근석과 여근석을 닮았다. 바위가 남녀의 성기 모습인데 노총각이 된 아들을 걱정해 며느리감을 찾아 바다로 떠난 노부부가 탄 배가 좌초되어 할아버지 할머니 바위가 됐다는 슬픈 전설이 담겨 있다.
코 사무이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낭유안 섬이다. 코 사무이에서 페리로 4시간 거리의 낭유안 섬은 훼손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스노클링과 다이빙을 즐길 수 있어 각국에서 몰려든 다이버들로 일년 내내 섬은 활기에 넘쳐있다. 자그마한 3개의 섬이 하나의 비치로 연결된 이곳에서는 형형색색의 산호초 및 열대어를 볼 수 있다. 해변에서 태닝을 하거나 수영을 하다가 따가운 햇살에 지쳤을 때는 시원한 그늘이 펼쳐지는 열대림으로 들어가 보길 권유한다. 마무앙 폭포를 배경으로 한 코끼리 트레킹과 정글 탐험, 나비농장, 아일랜드 호핑 투어도 놓치면 안 될 코 사무이의 여행 코스다. 섬 주변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장소가 앙통 해양 국립공원이다. 40여개의 조그만 섬으로 이루어진 앙통 해양국립공원(Angthong Marine National Park)에서 즐기는 스노클링과 와랍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주변 풍경 감상은 기억에 오래토록 남을 것이다. 코 사무이에서는 스피드보트를 타고 약 50분이면 도착한다. 코 팡안은 코 사무이에서 일반 목선을 타고 1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작은 섬이다. 평상시에는 조용하고 낭만적인 작은 열대 해변이지만 보름달이 뜨는 날 전후에는 해변 전체가 거대한 나이트클럽으로 바뀌는 곳이다. 이른바 ‘풀문파티(Fullmoon Party)’. 보름달이 떠오르면 각지에 흩어진 여행객도 이곳에 모여들어 밤새도록 파티에 빠져든다. 유럽 여행자들의 베스트 여행 코스다. 대축제의 현장을 온몸으로 만끽해보는 것도 좋다. 코 사무이에서는 나이트 라이프도 다양한 편이다. 특히 차웽비치와 차웽로드는 한적한 코 사무이를 활기 넘치는 곳으로 만들고 있다. 차웽로드는 밤이 되면 신나는 레게음악과 북적거리는 사람들로 코사무이의 밤을 더욱 들뜨게 만든다. 최고급 리조트와 방갈로, 각종 기념품과 의류를 파는 상점, 각국의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 카페 등이 즐비하다. 노천 바, 나이트클럽 등은 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코 사무이는 맛의 섬이기도 하다. 미식가의 혀를 즐겁게 해주는 망고, 두리안, 망고스틴 등 다양한 종류의 열대과일과 게, 새우, 바닷가재 등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특색있는 레스토랑도 많다. 피셔맨 빌리지 타운 등이 추천할 만한 곳이다. 코 사무이는 최근 들어 전세계적으로 더욱 부각되고 있다. 눈부신 태양, 바닷 바람에 무념히 흔들리는 야자수, 그 아래 순수한 현지사람들의 미소가 보석처럼 빛난다. 그런 자연과 사람들을 보면서 상처 나게 달려온 일상에서 벗어나 한 숨을 고를 수 있다. 섬의 평온함이 끝내 힐링을 선사하는 것이다.

<코사무이 어떻게 갈까?>
방콕-코 사무이 구간은 항공편 또는 버스+배편 또는 기차+배편을 이용할 수 있다.
♣항공 : 인천에서 코 사무이까지 직항편은 없다. 방콕에서 태국 국내선을 타고 코 사무이로 가야 한다. 하루 2회 있는 타이 항공 편이나 편수가 많은 방콕 에어웨이 편으로 갈 수 있다.(방콕-코 사무이 1시간~1시간 30분 소요) 방콕 에어웨이가 타이 항공보다 운행편이 많고 일찍 예약하면 프로모션 등도 가능하다.
♣버스나 기차 : 방콕에서 춤폰까지 버스나 기차를 타고 가서 코 따오-코 팡안-코 사무이로 가는 롬프라야 배 편을 이용할 수도 있다.
*항공이나 호텔, 투어 등은 태국 전문여행사인 해피타이(www.happythai.co.kr) 등 현지여행사를 통해 예약하면 가격 혜택에 현지 케어도 받을 수 있어 유리하다.

::글 김건홍 |사진 태국관광청, W리조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