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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골프&마사지(Golf&Massage)禮讚論
 
  태국 골프&마사지(Golf&Massage)禮讚論  
     
   
 

볕에 나가 연이틀 라운딩 했다. 온몸이 저리고 쑤셔온다.
잘 배운 골프면 이렇지는 않을 게다. 20여년 넘은 시절 선배 따라 서너번 연습장 가본 뒤 힘 하나 믿고 조폭 조무라기들 팔씨름 겨루듯 치기 시작했다. 자평하자면 온몸이 긴장한 무식 일변도의 스윙.
20대 후반 힘 좀 쓰겠다고 보였나 보다. 그 많은 젊은 놈들 중에 편집국장은 하필이면 나에게 헌 채를 되물림 해줬으니. 20년 전 쯤에 싱글패 받았고, 70대도 한동안 들락거리며, 봄 꽃 가을 단풍 기웃거릴 줄 아는 여유작작 라운딩 했으니 골프에 더이상 큰 미련은 없다.
국에 와 사업하면서 몇 년은 클럽에 손도 못댔다. 마음의 여유가 더 없었다.  어느날 누군가의 권유로 초원에 나가던 날 모든 것이 새로웠다. 허리와 배가 구분 안가는 몸매, 스윙소리는 낫지만 공은 안 나갔다. 라운딩이 반복되며 핸디는 줄기 시작했지만 `영화’는 옛날일 뿐. 특히 거리가 줄었다. 줄어든 거리를 만회할 우드나 롱아이언의 연습이 필요해 졌지만 연습에 바칠 시간도 열정도 줄어든 게 문제였다.
한국에선 '골프는=사치'라는 의식이 여전히 있다.  서울 근교의 주말 라운딩은 부담스럽다고 한다. 하지만 태국에서 골프는 단언코 가장 긴 시간 동안 가장 값싸게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다. 멤버십을 사면 한번 라운딩에 1만원에서 2만~4만원이면 된다. 멤버십 가격은 제각각이지만 가족포함 평생회원의 자격을 주는 곳은 40만 바트(약 1천500만원), 연별 멤버십을 받고 연회비를 내는 곳은 1년에 30만~40만원 꼴이다. 하지만 멤버십이 없다면 이야기는 틀려진다. 방콕 근교는 주말 그린피만 10만원이 훌쩍 넘어가는 곳이 많다. 그러니 관광객이 아닌 이상 태국에 최소한 1년 이상 머물며 골프칠 줄 알면 무조건 멤버십 사는 게 좋다.태국에 오래 머무는(1년 이상) 사람 중에 멤버십없이 이 골프장 저 골프장 다니며 어울리는 맛도 괜찮다는 사람도 있는데 이는 '헛소리'라는 걸 당사자들만 모른다. 태국에서도 한국인들은 비멤버가 섞여 있을 땐 `N빵'(총 액수를 인원수로 나눈 값)을 하는데 그것도 한 두번이지 그런 사람은 환영받지 못한다. 한마디로 그들을 부르지 않는다.! 1년 내내 실내에서 에어컨을 트는 태국인지라 상온에서 땀을 흘리는 활동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라운딩하며 일 이야기 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친밀도가 높아지고, 상대방의 성격도 대강은 알게 된다. 골프로 큰 돈을 잃고 따는 수준의 내기를 하면 금세 소문나고 욕먹지만 총 몇만원의 홀매치를 한 뒤 캐디팁과 식사비를 분담하는 게 일반적이다. 골프는 자선기금 모으기 등에도 유용하게 이용되기도 한다.
프와 함께 태국을 즐기는 방법은 마사지다. 태국에서 마사지를 받는다고 하면 실눈 뜨고 보는 사람이 있다. 특히나 공공 기관의 경우 태국에 출장왔다가 마사지 받는 것을 거의 죄악시 한다. 태국은 과거 한국과의 무역협상때 태국 마사지를 수입품목으로 해달라고 요청한 적이 있다. 태국은 지난해 타이니즈(태국스러움)를 관광정책의 모토로 삼았는데, 마사지야 말로 태국스러움의 하나다.  종사자수도 많고, 요즘말로 `가성비’가 매우 높다.  한국에는 외국인이 즐길 만한 태국 마사지 같은 게 아무리 둘러봐도 없다.  체험상 몸살 초기의 마사지는 즉방이다. 제각각이라 가격을 단정할 순 없지만 표준화된 프렌차이즈 마사지샵의 가격이 2시간 풀타임에 2만 몇천원 정도 한다.
프를 잘치고 마사지도 잘 받는 사람이 태국을 즐길 줄 아는 자다. 사실 골프를 잘 친다기 보단 골프모임을 적극 어렌지하는 사람이 더 훌륭하다. 이런 사람은 부지런해 일도 잘하고 타인과의 융복합도 가능해 일의 성과도 잘 낸다.  있다 떠나간 그런 사람이라면 그리워지고 오래 추억한다.  다시 와도 반갑다. 라운딩 마친 주말 저녁 붉게 물드는 방콕의 노을을 바라보며 돌아오는 기분은 삼삼할 때가 많다.  간만에 기록한 몇 타 낮은 스코어에 뿌듯하고 2만~3만원의 상금이 마스터스 우승상금을 받은 것  못지 않게 자뻑하는 게 골프다. 태국을 즐기려는 자, 초원으로 가라. 트럼프 쫓아가다 벙커에 나뒹군 아베처럼 그 목적이 정치적이거나 쪽팔리지만 않으면 된다. ㅋ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