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태국의 호텔과 유명 레스토랑 들이 일제히 특별디너 광고나 단신 기사를 냈는데 깜짝 놀랄 지경이다.
밸런타인데이 하루를 위해 무지개 햄버거를 메뉴로 내놓은 곳이 있는가 하면 방콕 중심의 야경 좋은 센트라호텔의 레드스카이는 `사랑을 깨무세요'라는 카피와 함께 한 커플당 80만원(세금포함)에 이르는 메뉴를 선보였다. 사람 만날 때 가끔 들리는 호텔들도 한끼에 30만~40만원이 수두룩하다.
랜드마크 호텔은 커플당 40만 8천원, 수코타이 방콕은 밸런타이 뷔페디너와 라이브 재즈를 커플당 23만4천원이라고 밝혔다. 에어컨 없는 노천 식당에서 1천원 짜리 국수 한 그릇으로 점심 한끼를 해결하는 사람이 적잖은 방콕이지만 `이런 날은 이런 비싼 가격'에도 자리가 없다.
이런 것들이 태국의 본 모습 중의 하나가 아닐까?.
나 같이 무드없고 낭만없는 촌부가 이런 광고를 볼 때 마다 드는 생각.
'그 돈이면, 소고기나 실컷 사먹을 것이지,,,' .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