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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한류 다시 기지개 켜나?
 
  태국 한류 다시 기지개 켜나?  
     
   
 

태국 한류 다시 기지개 켜나?

국 한류가 다시 봄 기지개를 활짝 켜고 있다.
지난해 10월 태국 국왕의 서거에 따른 애도분위기 속에서 각종 이벤트가 줄 취소됐으나 국왕서거 100일을 넘기며 한류행사가 봇물 터지듯 밀려들고 있는 형국이다.
이미 지난 4일엔 태국인 멤버 뱀뱀이 소속된 K-POP 아이돌스타 GOT7이 화장품 `잇츠 스킨행사로 방콕을 방문한류에 목마른 젊은 팬들의 갈증을 해소시켜 주며 스타트를 끊었다.
이번 주말인 2월 11일에는 `국민세자박보검이 방콕 외곽 무엉톤타니 선더돔에서 처음으로 태국 팬들을 만난다대만 일본을 찍고 태국으로 이어지는 `아시아 투어 팬미팅'의 일환이다.
루 뒤인 2 12일 일요일엔 한국 6인조 보이그룹 '아스트로'가 방콕의 중심부인 센트럴월드에서 쇼케이스를 갖고 태국팬들의 평가를 받는다.
1주일 뒤에도 한국관련 행사가 줄줄이 예정되어 있다. 2 18일엔 인피니티가 바이텍 홀에서 팬미팅을 갖는다 3월에도 한 주가 멀 새라 한류 콘서트가 확정되어 태국을 팬들을 설레게 한다.
3 18일엔  김재중이 4천여 명 규모의 방콕 후아막 스타디움에서 'J의 재탄생이란 이름으로 아시아 투어를 이어가고 태국 현지 김과자 모델로도 유명한 슈퍼주니어의 규현은 김재중 콘서트 하루 뒤인 3 19일 무엉톤 타니 썬더돔에서 솔로 콘서트를 연다
 밖에도 3 25일엔 AOMG, 4 1일엔 보이그룹 펜타곤, 4 8일엔 트와이스가 콘서트를 여는 등 신예들도 줄줄이 태국 시장에 뛰어든다.  공연 프로모터나 오거나이저들도 기존의 대형업체 들은 물론 신진업체들이 고루 섞여있어 한류 '황금광맥'을 캐려고 부산하다.
왕서거와 함께 태국의 공연문화는 장시간 소강국면이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됐었다과거 국왕의 친 누나 등 왕실 친족들이 별세 했을 때도 10개월 여는 가무문화가 정서적으로 허용되지 않았다 하지만  기업의 홍보 마케팅 활동 제한에 따른 경기침 우려가 작용하면서  정부가 애도 가이드 라인을 발표하는 등의 노력으로 예상보다는 일찍 제자리를 찾아가는 느낌이다다만 국왕의 서거 1주기인 올해 10월 초-중순엔 공연일 택일을 잘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태국 한류의 재점화는 한국 사드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반한류 방침이 사실로 들어나고 일본의 반한 분위기도 가라앉지 않으면서 그 `대안 활로'의 일부로도 작용하고 있는 느낌이다.
몇가지 경계할 부분은 있다.  몇년전 태국에선 한류스타 들의 인기가 높아지며 높은 출연료가 형성되고 이에 따른 입장권 가격이 소득수준을 훨씬 뛰어넘어 공급과잉과 함께 `부익부 빈익빈현상이 초래됐다한류행사 10개중 초특급 스타 외의 7~8개는 관람석을 다 채우지 못하는 `빛 좋은 개살구'가 였다.
재 점화될 것으로 보이는 태국 한류가 바람직한 모습으로 줄기찬 롱런을 이어가길 응원한다.<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