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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사람들이 점성술사의 예언에 수백 명이 방콕 사원 앞에 모여드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태국의 점성술사 들은 최근 태양계 천왕성의 움직임이 태국에 예상하지 못하는 변화를 가져 올 것이라는 예언을 했다고 한다.
이 예언에 따라 태국 방콕에선 나라의 불운을 막아내자며 3월 6일 방콕 왕궁사남루엉 인근의 사원 등에 수백 명이 몰려들어 집단 기도를 했다.(사진은 방콕의 왓 트라이밋 위타야람)
태국 영자 유력지 방콕포스트는 3월 7일자 1면에 점성술사의 예언 내용과 군중들의 운집 장면 등을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신문이 점성술사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천왕성이 84년 만에 처음으로 황도십이궁의 황소자리에 들어가는데 1782년 4월 21일 설립된 방콕은 천왕성이 황도십이궁 황소자리에 들어갈 때 였다라는 것이다.
황도십이궁은 천구상에서 황도가 통과하는 12개의 별자리를 말한다. 태양 ·달 ·행성들이 이들 별자리 사이를 이동하는 것을 보고 고대오리엔트에서 점성술을 위해서 설정하였다고 한다. 황도 전체를 30°씩 12등분하여 각각에 대해 별자리의 이름을 붙인 것으로, 춘분점(春分點)이 위치한 물고기자리부터 양자리, 황소자리, 쌍둥이자리, 게자리, 사자자리, 처녀자리, 천칭자리, 전갈자리, 궁수자리, 염소자리,물병자리의 12별자리를 말한다.
태국 점성술사 들은 이 별자리 영향이 향후 7년을 갈 것이며, 악운을 막기 위해선 태국에서 '승리의 기둥'이라고 불리는 곳에서 기도를 해야한다고 까지 적시했다.
이 곳 뿐만 아니라 태국 방콕의 곳곳 사원에선 점성술사 들의 예언에 따라 기도하려는 사람들의 행렬로 인근이 휴일임에도 장기간 교통체증을 빚었다.<by Harry>
*과거 국경분쟁이 한창일 때 태국에선 캄보디아로부터 넘어오는 악운을 막자며 특정일 특정 색깔의 옷을 단체로 입자는 소식이 삽시간에 퍼졌다. 또 과거 탁신 전 총리는 점성술사의 불길한 예언에 따라 내각회의를 취소한 적도 있었다. 태국 신문들은 이런 것들을 비중있게 그대로 보도하기도 한다. 고대 점성술사들이 하던 고대 별자리 해석이 첨단 현대에 적용되는 것은 생경하고 뜨악하기만 하다. 하지만 나라를 걱정하는 사람들의 마음만은 헤아려 볼 필요가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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