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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아세안 센터 정해문 사무총장 인터뷰
 
  한-아세안 센터 정해문 사무총장 인터뷰  
     
   
 

 

올해로 설립 7년째, 아세안과 한국을 잇는 징검다리

투자설명회, 한-아세안 페스티벌 등 다양한 사업 진행

 

한-아세안 센터는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를 상징하는 기관이다. 2009년 설립됐으며, 한국과 아세안 각국의 경제, 문화, 인적 교류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곳의 정해문 사무총장은 과거 주태국 한국대사를 역임했던 대표적인 아세안-태국 전문가다. 정 사무총장을 통해 2015년 아세안경제공동체(AEC) 출범의 의미와 한국의 대비 상황, 앞으로의 전망 등을 들어봤다.

 

먼저 한-아세안센터에 대한 소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한-아세안센터는 한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ASEAN) 10개 회원국간 교류 협력 확대를 목적으로 설립, 출범한 국제기구입니다. 2007년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11차 한-아세안 정상회의 당시 센터 설립을 결정했으며, 한-아세안 대화관계 20주년을 맞은 2009년 공식 출범했습니다. 현재 서울 중구 태평로의 프레스센터에 사무실을 두고 있습니다. 우리 센터는 한국과 아세안 회원국 간의 교역, 투자, 관광, 문화, 인적 교류 확대를 위해 다양한 사업과 활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주한 아세안 상공회의소이자, 주한 아세안문화원, 주한 아세안관광청의 역할을 모두 수행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무총장님 개인적으로도 아세안 지역, 특히 태국과 인연이 많으시다고 들었습니다.

2008년도부터 2011년도까지 주태국 대한민국대사를 역임하였으니 태국과는 인연이 무척 깊습니다. 태국은 1967년 아세안 창설회원국으로서 지난 50년간 아세안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습니다. 앞으로도 2015년 아세안경제공동체 출범과 2015년 이후 국제사회에서 아세안의 위상을 강화하는데 태국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세안은 한국 입장에서 얼마나 중요한 지역입니까?

아세안은 이제 명실상부한 한국의 핵심 협력 파트너입니다. 첫째, 우리 국민의 실생활에 미치는 영향력 측면에서 현재 아세안은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 4강 못지않습니다. 둘째, 포스트 차이나, 포스트 브릭스(BRICS)의 대안으로 아세안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의 신규 동남아 진출이나 중국 진출, 동남아로의 사업장 이전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점이 이를 말해줍니다. 셋째, 한국이 다문화 사회로 변모해 나가는 과정에서 아세안은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한류가 세계로 뻗어나가는데 있어 징검다리가 되어 주고 있습니다. 넷째, 우리의 경제개발 노하우 등을 아세안 지역에 전수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한국의 국가 이미지를 높이고 ‘글로벌 코리아’를 실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섯째, 아세안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 과정에서 한국을 도와줄 믿음직한 이웃입니다. 또한 미얀마, 베트남 및 라오스의 개혁 개방 정책은 북한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아세안 10개국 중에서도 태국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텐데요.

한국과 태국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입니다. 한-태 관계 발전은 한-아세안 관계발전으로 직결됩니다. 태국은 육·해·공 교통 여건이 뛰어난 아세안의 관문이자 물류 허브입니다. 또한 아세안에서 2번째로 큰 경제대국이자 세계 10위 안에 꼽히는 자동차 제조국가이면서, 동시에 아세안의 대표적인 관광대국이기도 합니다.

 

내년 AEC 출범은 한국에 어떤 의미를 갖습니까?

아세안 경제공동체는 GDP 합계 3조 달러, 인구 6억4000만 명의 거대한 시장입니다. 한국 입장에서는 향후 한국의 경제 성장을 이끌 블루오션이 될 것입니다. 한국 정부와 한국 기업들은 경제 활력을 회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해법을 아세안 공동체 시장에서 찾아야할 것입니다.

 

AEC가 출범하면 어떤 것들이 달라지는지, 특히 한국 입장에선 무엇을 대비해야하고, 대비해왔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세안 경제공동체라는 거대 시장의 출범을 앞두고, 아세안 10개 회원국 간에는 육로와 해로를 연결하는 대규모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가 많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이 건설 부문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이러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기업들도 이제 특정 동남아 국가를 넘어서 아세안 경제공동체 전체의 무한한 잠재력을 파악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및 경제협력 기회를 찾는 혜안을 길러야 할 것입니다.

 

아세안은 한국뿐 아니라 일본, 중국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공을 들이는 지역입니다. 아세안 지역에서 한중일 3국의 경쟁과 협력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까요?

한국과 중국, 일본은 활발한 경제 교류에도 불구하고 오랜 역사적 갈등으로 인해 미묘한 대립과 견제 구도 속에 놓여 있습니다. 이를 ‘아시아 파라독스’라고 부릅니다.

이 문제는 앞으로 아세안을 중심으로 풀어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한·중·일은 모두 아세안의 대화상대국이며, 아세안이 주도하는 아세안+3,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런 자리들을 통해 한·중·일 3국간 협력의 물꼬도 트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봅니다. 한-아세안센터도 이를 위해 중-아세안센터, 일-아세안센터와 여러 차례 회의를 가졌습니다.

 

한-아세안의 경제 협력 증진을 위해, 한-아세안 센터에서는 어떤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습니까?

한-아세안센터는 아세안 회원국에게 한국에서의 사업 기회를 소개하고, 한국-아세안 기업에게 무역 및 투자 관련 협조와 조언을 제공하며, 한-아세안 무역 및 투자관계를 연구하는 등 다양한 사업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특히 올해는 2014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축하하기 위해 아세안 상품을 소개하는 ‘아세안무역전시회’를 서울 코엑스(KOEX)에서 개최하여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밖에도 ASEAN 상품 전시회, 아세안 투자 및 시장 조사단 파견, 아세안 연계성 포럼, 상품 개발 워크숍 등을 개최해왔습니다.

 

한-아세안 센터에서는 다양한 문화 사업도 진행해온 것으로 압니다.

올해는 ‘2014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축하하기 위해 서울에서 ‘베스트 오브 아세안’(Best of ASEAN)이라는 특별 문화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아세안 각국의 영화를 상영하고, 랜드마크 조형물을 전시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밖에도 아세안 축제, 한-아세안 페스티벌 등의 행사를 열었으며, 아세안 회원국 관광업계 관계자들에게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가르치는 ASEAN 관광인력개발 프로그램 등을 진행해왔습니다.

 

청소년 교류 사업도 많이 진행해 오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센터는 올해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국 거주 아세안 유학생 80여 명과 한국 대학(원)생들이 참가하는 워크숍에 이어 아세안 국가에서도 워크숍을 개최했습니다. 지난 12월 3일에는 200여 명의 한국-아세안 고등학생·대학(원)생들이 참가하는 ‘한-아세안 청년 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이미 아세안은 근로자, 다문화 가정을 통해 한국 내에도 깊숙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아세안센터가 진행하는 사업이 있다면 설명 부탁드립니다.

한-아세안센터는 지난해 ‘다문화 워크숍’을 개최해 한국 다문화 사회의 과거·현재·미래를 짚어보고 아세안 출신 이주민들의 역할에 대해 새롭게 조명한 바 있습니다. 워크숍에는 아세안 국가 출신 이주민 대표 등 13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센터는 또한 한국 국민들이 다문화 사회를 더 많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2013년부터 전국을 돌아다니며 ‘다문화 강연 시리즈’를 진행해왔습니다. 이 강연은 전국 곳곳에서 지금껏 총 23회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한-아세안 센터의 2015년 계획과 비전은 무엇입니까.

2015년은 아세안경제공동체가 출범하는 해입니다. 한-아세안이 대화를 시작한 지 26년째, 한-아세안 센터 설립 7년째이기도 합니다. 한-아세안 센터는 기존 사업들을 계속 진행하면서, 한-아세안의 관계를 더욱 가깝게 할 미래지향적인 사업들도 계속 발굴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한국과 아세안 국민들이 그 혜택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Story Kim, Donghyun Photo ASEAN-KOREA CENT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