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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의 한국기업 투자 유치 방안은?
 
  태국의 한국기업 투자 유치 방안은?  
     
   
 

 

동남아, 우회수출기지에서 전략적 투자처로 변화

한국 기업이 해외에 투자할 때 공략 포인트 선정을 어디에두는가 하는 것을 인지하고 이에 대응하면 태국이 한국의 투자를 유치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의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 Korea Institute for International Economic Policy)에서 발표한 자료를 중심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한국 기업의 태국 및 동남아 시장으로의 투자 진출은 주로 동남아 국가들의 저임금을 활용하여 섬유·의류·신발 등 노동집약적 산업의 우회수출기지로 활용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러한 한국 기업의 투자 성향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저임금 국가에 아직도 남아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한국 기업의 동남아로의 투자 및 비즈니스 활동이 기존의 우회수출기지로서의 의미는 점차 감소하고 주요 신흥지역으로서의 중요성과 기업별 상황에 따른 전략적 투자가 반영된 형태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특히 태국 진출을 계획하는 한국 기업은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주변 동남아 국가와 태국을 비교하는 것이다.

주로 비교하는 분야는 임금 수준, 인프라 상황, 시장규모, 소득수준, 제도, 현지 경쟁구도 등이다. 하지만 이러한 사항들은 객관적이거나 종합적인 비교가 용이하지 못한 한계가 있다. 예를 들어서 최근 태국의 임금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이유로 무작정 임금수준이 태국보다 낮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주변국가로의 진출을 선택할 수 없다. 해당 기업 입장에서는 단순히 임금수준 보다 전력, 도로 등 인프라, 투자지역의 구매력 등이 더 중요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개별 기업 입장에서 좀더 객관적이면서 포괄적인 형태의 공략 포인트를 어떻게 선정하고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투자 지역 선정 주요 공략 포인트(국가 경쟁력) 비교

미국 하버드 대학 마이클 포터 교수의 다이아몬드 모델을 주로 활용한다. 다이아몬드 모델은 국가경쟁력 비교를 위해서 고안된 모델로 다양한 형태의 경쟁력 비교에 활용된다. 이 모델로 국가경쟁력을 손쉽게 비교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 개별국가의 경쟁력 평가를 위해서 직접 지표로 활용할 자료를 구해서 대입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분석자 개인의 성향이나 편견이 작용할 수도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객관성을 인정받는 국제기구 수준의 국가경쟁력 비교 지수를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국가경쟁력 측정에서 최근 가장 널리 주목받고 있는 기관은 세계경쟁력포럼(World Economic Forum)으로 매년 180여 개 국가의 국가경쟁력을 비교해 발표하고 있다. WEF는 매년 ‘The Global Competitiveness Report’로 개별 국가의 경쟁력을 12개 지수로 세분화해 제공한다. 해외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기업 입장에서 해당 기업이 공략할 필요가 있거나 주목할 가치가 높은 부문에서 태국이 주변 경쟁국가보다 높은 평가를 받는다면 태국을 투자처로 선정할 가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태국은 인프라, 고등교육, 기술력 등이 강점

태국과 한국의 최근 국가경쟁력에 대해서는 The BRIDGES를 통해 이미 소개한 바가 있다. 태국의 국가경쟁력을 주변 동남아 국가와 비교해 본다면 태국의 경우 인프라, 거시경제환경, 고등교육, 시장규모, 기술력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감안한다면 단순 저임금 노무인력이 다수 필요한 기업보다는 좀더 성숙한 형태의 기술 혹은 자본집약적 업종의 기업이 태국에 진출하는데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시장규모를 감안해 내수시장 진출을 노리거나 태국의 발전된 기술 산업 부문과의 연계성을 감안한 투자진출이 적합하다는 판단이 가능하다.

최근 주요 신흥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베트남의 경우 태국보다 인프라, 거시경제환경, 고등교육, 기술, 금융시장발전 등의 부문에서 경쟁력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된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시장규모에서는 태국을 능가하나 인프라의 수준이 현격히 떨어지는 것이 약점이라고 볼 수 있다. 최근 저임금 시장의 대안으로 부상한 캄보디아의 경우 대다수 부문에서 태국에 비해서 열세지만 노동시장 효율성 부문 만큼은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태국의 인프라, 기술력, 시장성 개발에 한국 관심

태국은 이러한 인프라, 거시경제환경, 고등교육, 시장규모, 기술력 부문에서 주변 국가보다 우위의 여건을 갖추고 있지만 한국 기업에 투자하고자 하는 환경 기준에는 못 미치는 부분이 많다. 한국 기업은 이제 단순 노동집약형 산업에 대한 투자보다는 중공업 중심의 인프라 개발, 석유화학공업, 자동차 철도 등 교통 산업과 전력 통신 등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기술집약형 산업에 해외투자를 많이 하려고 한다. 태국의 교통 통신 등 인프라 개발과 기술력 향상, 시장성 개발에 한국 기업은 많은 관심과 투자 의향을 비추고 있다.

이런 투자를 유치하여 관련 인프라와 기술을 발전시키면 이를 필요로 하는 제조업체의 진출은 더욱 용이해진다. 한국 중소 제조업체들이 태국에 집중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한국 기업이 많이 모인 곳에 한국 기업들이 더 많이 찾아오기 마련이다.

태국은 이런 한국의 투자 성향과 공략 포인트 및 투자지역 선정 기준을 충분히 인식하고 여기에 걸맞는 투자환경과 여건을 조성하여 제시하여야 한다. 한국의 대기업과 관련 중견 기업들이 동남아의 다른 나라보다 태국 투자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은 틀림없는 일이다.

The Bridges Columnist 박동빈  Photo K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