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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의 한국 프랜차이즈들
 
  태국의 한국 프랜차이즈들  
     
   
 

 

한류 열풍 타고 태국 시장 노크

초창기에는 화장품, 최근에는 커피숍, 치킨도 인기

 

한국 프랜차이즈의 태국 진출은 2000년대 중반부터 시작됐다. 초창기 태국에 진출한 한국 프랜차이즈는 주로 화장품이었다. ‘대장금’을 비롯한 한국 드라마들이 큰 인기를 모으면서 태국에서 한국 여성의 얼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태국 언론들이 “태국 여성들의 미(美)의 기준이 서양에서 한국으로 바뀌고 있다”고 보도할 정도였다. 2004년 더페이스샵, 2005년 스킨푸드 등 한국의 유명 프랜차이즈 화장품들이 속속 태국에 매장을 오픈했다.

커피나 레스토랑 프랜차이즈는 비교적 진출이 늦었다. 2010년 탐앤탐스가 방콕에 1호점을 열었고, 2011년 이후로는 본촌 치킨, 교촌 치킨 등 치킨 프랜차이즈들도 속속 태국에 모습을 드러냈다. 가장 최근에는 이민호를 모델로 하는 수제화 브랜드 스펠로가 태국에 론칭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태국의 한국 프랜차이즈들은 주로 수도 방콕에 몰려 있다. 방콕에서도 센트럴월드, 시암파라건 등 시내 유명 백화점과 쇼핑몰에 매장을 여는 경우가 많다. 길거리 로드샵(Road shop) 형태로 운영하는 한국 프랜차이즈는 보기 드물다. 태국 소비자들이 더운 날씨 때문에 로드샵보다는 에어컨 시설을 갖춘 실내 쇼핑몰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커뮤니티몰(Community Mall) 형태의 야외 쇼핑몰에 입점하는 경우는 종종 있다.

마케팅은 자체 홈페이지보다는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많이 활용한다. 태국은 인구의 3분의 1 이상이 페이스북 계정이 있으며, 특히 10~20대의 경우에는 거의 누구나 페이스북을 할 정도로 SNS 이용률이 높다. 신제품 출시나 할인 프로모션 정보는 대부분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톱스타들의 매장 방문 소식 등도 페이스북에 자주 등장하는 컨텐츠다.

태국에 있는 한국 프랜차이즈들은 어떤 종류가 있으며, 각자 어떻게 매장을 확대하고 있을까. The BRIDGES가 태국에 진출한 ‘K-프랜차이즈’들을 분야별로 살펴봤다.

 

본촌 치킨부터 스쿨푸드까지

본촌은 현재 태국에서 가장 돋보이는 한국 레스토랑 프랜차이즈 중 하나다. 한국보다 해외에서 오히려 유명한 치킨 프랜차이즈로, 미국(29곳)과 필리핀(80곳) 등에서 130여 곳의 해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태국에는 2011년 통로에 1호점을 열었으며, 최근에는 파타야의 로열 가든 플라자에 9호점을 오픈했다. 한류 스타 마케팅 없이 이런 성과를 냈다는 점이 더욱 돋보인다.

본촌 치킨이 태국에 진출한 과정은 조금 독특하다. 본촌 타일랜드를 운영하는 폰피몬 웡시리꾼 씨와 탄야 시리파타나사꾼 씨는 절친한 친구 사이로, 미국 유학 시절 뉴욕에서 본촌 치킨을 즐겨먹었다고 한다. 유학을 마치고 태국에 돌아와서는 한국 치킨의 맛을 태국에도 알리고 싶어 본촌 인터내셔널과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다.

본촌 치킨은 한국에 있는 다른 치킨 프랜차이즈와는 컨셉트가 조금 다르다. 치킨 외에도 김치볶음밥, 순두부찌개 등 다양한 한국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과일 소주와 폭탄주도 판다. 치킨 뿐 아니라 한국의 술문화를 고스란히 가져온 것이다.

교촌은 한국 전역에 가맹점 1000여 곳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 최대 치킨 브랜드다. 태국에는 2012년 9월 진출했으며, 최근에는 방콕 마분콩(MBK) 센터에 4호점을 냈다. 광고 모델인 배우 이민호가 4호점 오픈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태국 프랜차이즈 운영권은 에볼루션캐피탈이라는 태국 기업이 갖고 있다. 레드 시리즈, 허니 시리즈 등 한국 교촌 치킨 메뉴뿐 아니라 태국인 손님을 위한 버터볶음밥, 찹쌀밥, 불고기치킨덮밥 등도 준비돼 있다.

투다리도 태국에 진출한 한국 프랜차이즈다. 2011년 1호점을 열었으며, 최근 방콕 근교 대형 쇼핑몰인 메가 방나(Mega Bangna)에 6호점을 열었다. 태국 투다리는 싸씨깐 아피찻워라씬이라는 유명 여배우가 운영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덕분에 태국 스타들도 자주 방문하고 있다.

태국 투다리 매장은 한국 투다리와 컨셉트와 메뉴가 많이 다르다. 한국 투다리는 보통 술자리 2차 장소로 자주 찾는 곳이며, 메뉴는 꼬치와 탕 요리 등 술안주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태국 투다리는 술집 이라기보다는 가족과 함께 찾는 레스토랑 개념이다. 꼬치와 탕 요리뿐 아니라 떡갈비, 안동찜닭, 해물파전, 보쌈, 삼계탕 등 다양한 메뉴를 판다. 또한 태국 투다리는 레스토랑 개념인 ‘투다리’와 패스트푸드 개념인 ‘투다리 익스프레스’로 나눠 운영되고 있다.

오므토 토마토는 오므라이스와 스테이크, 파스타, 카레 요리 등을 즐길 수 있는 퓨전 레스토랑이다. 2012년 7월 방콕 에까마이의 게이트웨이 쇼핑몰에 1호점을 오픈했으며, 작년 5월에는 방콕 센트럴 라프라오 플라자 쇼핑몰에 2호점을 냈다. 2021년까지 태국 내 매장수를 15곳으로 늘리는 게 목표다. 다만 주 메뉴인 오므라이스가 일본 요리라서 태국 현지에선 일본 프랜차이즈로 착각하는 손님들이 적지 않다.

스쿨푸드는 가장 최근에 태국에 진출한 프랜차이즈다. 말이(김밥과 롤을 섞은 퓨전 요리), 떡볶이, 국수, 볶음밥, 스푼 피자(떠먹는 피자) 등 한국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분식 요리를 판다. 태국 사람들이 지금껏 맛 보지 못했던 한국 요리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는 프랜차이즈다. 지난해 10월 방콕 칫롬의 머큐리 빌라에 1호점을 냈으며, 올해 7월에는 시암센터에 2호점을 열었다. 앞으로 5년 안에 매장수를 10개로 늘리는 게 목표다.

 

탐앤탐스, 할리스 커피 인기

탐앤탐스는 태국 사람들에게 가장 익숙한 한국 커피숍 브랜드다. 2010년 방콕의 케이빌리지(K-Village)에 1호점을 열었으며, 현재 태국 전체에 12곳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메뉴부터 실내 인테리어까지 한국 탐앤탐스를 그대로 가져왔다. 커피와 스무디 등 주요 원료는 모두 한국 본사에서 받고 있다. 태국 손님들이 신기해 하는 ‘진동벨’(주문한 메뉴가 나왔다는 걸 알리는 벨)도 한국 본사에서 들여온 것이다.

할리스 커피(HOLLYS COFFEE)도 최근 태국에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8월 방콕 중심지인 아속 역 인근에 1호점을 냈고, 올해 6월에는 시암 센터에 2호점을 냈다. 1호점이 있는 아속 지역은 유명 관광지역이라서 외국인 손님 비율이 매우 높은 편이다. 또한 한국문화원과 같은 건물에 있는데다가 코리안타운이 있는 수쿰윗 플라자도 바로 길 건너 편이라서 한국 손님들도 많이 찾는다.

더페이스샵은 태국에 가장 먼저 선보인 한국 프랜차이즈 중 하나다. 2004년 방콕 센트럴월드 2층에 첫 문을 열었으며, 현재 전국적으로 22곳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주 고객층은 10~20대 태국 여성들이다. 태국의 더페이스샵은 신상품부터 프로모션까지 한국 본사 방침을 따르고 있으며, 본사와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태국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짜고 있다.

스킨푸드는 2005년 태국에 진출했다. 현재 방콕 21곳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42곳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태국 여성 사이에서 피부 관리 열풍을 일으킨 브랜드로, 여성들 선물로도 인기가 좋다. 워낙 인기가 많다보니 모조품도 방콕 시내 곳곳에서 불티나게 팔릴 정도다.

토니모리(TONYMOLY)는 2009년 드라마 ‘꽃보다 남자’ 바람을 타고 태국에 진출한 케이스다. 당시 태국에서는 꽃보다 남자의 인기가 대단했는데, 드라마 주인공 중 한 명인 김현중이 당시 토니모리 광고 모델이었다. 토니모리는 2012년 센트럴월드에 있는 태국 1호점을 리뉴얼 오픈할 때는 새로운 전속 모델 송중기를 데려와 팬사인회를 여는 등 스타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2009년 10월에 태국 1호점을 오픈했다. 대형 쇼핑몰을 선호하는 다른 브랜드와 달리, 네이처리퍼블릭은 시암스퀘어 지역에 로드숍 형태로 첫 매장을 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문을 닫았다. 현재는 센터원, 센트럴 라프라오등 대형 쇼핑몰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작년 연말부턴 아이돌 그룹 엑소(EXO)를 광고 모델로 내세워 한류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원브랜드샵’ 시대를 열었던 미샤(MISSHA)는 2005년부터 태국에서 유통됐다. 2013년 3월에는 방콕 시암스퀘어에 첫 단독 브랜드샵을 오픈했는데, 당시 전속 모델이었던 동방신기(TVXQ)가 직접 오픈 행사에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프랜차이즈 아니어도 잘나가는 에뛰드, 설화수

에뛰드(ETUDE HOUSE)는 태국에서 가장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 중 하나다. 태국 현지에서는 ‘이투디’라고 불리는데, 10~20대 여성 사이에선 절대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에뛰드는 엄밀히 말해 프랜차이즈 매장은 아니다. 에뛰드는 한국 최대 화장품 그룹인 아모레 퍼시픽(AMORE PACIFIC)의 브랜드로, 태국에서는 현지 에이전트를 통해 매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지는 않았다. 현재 에뛰드는 태국 전역에 5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아모레 퍼시픽의 또다른 브랜드인 설화수(Sulwhasoo)와 라네즈(LANEIGE), 마몽드(Mamonde)는 아모레 퍼시픽 태국 법인이 직접 운영하고 있다. 아모레 퍼시픽은 2004년 태국 기업과 합작 형태로 태국에 진출하면서 라네즈를 론칭했고, 2012년에는 태국 현지 법인을 세우면서 프리미엄 한방 화장품인 설화수를 들여왔다. 작년에는 마몽드까지 태국에 들여오면서 설화수-라네즈-마몽드로 이어지는 라인업(Line up)을 구축했다. 현재 태국 전역에 8개의 설화수 매장, 24개의 라네즈 매장, 130여개의 마몽드 매장이 있다. 아모레 퍼시픽이 직영하는 브랜드들은 다른 외국계 화장품과 달리 태국 내 판매가격이 한국 판매가와 거의 비슷해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Story Kim, Dong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