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Pictorial (5)
  Thai Society (48)
  Event News (27)
  TAT News (5)
  KOTRA News (1)
  KTO News (2)
  News in News (52)
  MICE (1)
  Hotel News (6)
  Embassy (0)

      태국 반정부 시위 악몽 되살아 나나?
 
  태국 반정부 시위 악몽 되살아 나나?  
     
   
 

*반정부 시위대에 화답하는 타나톤 대표 (방콕포스트)

국에 반정부 시위가 재현되어 긴장감이 조성되기 시작하고 있다.

의석수 3번째인 태국 제2야당 퓨처포워드당(FFP) 이 지난 12월 14일 방콕 시내 한복판에서 수천 명이 운집한 가운데 정부 규탄 시위를 연 것이다. 태국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열리기는 지난 2014년 5월 23일 군사 쿠데타 이후 5년 6개월여 만이다.

국은 지난 2006년 탁신 전 총리를 몰아낸 군사 쿠데타 이후 8년여간 정권이 갈마드는 동안 여야가 뒤바뀌며 노란색 대(對) 빨간색 셔츠의 반정부 시위가 이어져 전 세계적 주목을 끌었다. 방콕 국제공항이 폐쇄되고 시내 방화와 진압 과정에서 100여 명 가까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2014년 5월 무혈 쿠데타를 선언하며 집권한 군부 정치가 이어지는 동안 태국은 표면상으로는 조용하다. 반정부 시위를 주도했던 친 탁신 계열의 정당들도 동력을 잃은 듯 보였다. 국민들은 오랫만의 '안정'을 지지하는 분위기 였다. 태국은 지난 3월엔 총선이 치러졌고, 군부정권이 다수당을 차지하며 군부 출신 인사들이 주도하는 정권이 이어지고 있다. 군부정권은 총선 전에 총리 선출 및 국회의원 비례 대표제 등에 대한 헌법을 손질했다.

처포워드 당은 3월 총선 때 혜성같이 나타난 정당이다. 40대의 젊은 기업인 타나톤 쯩룽르엉낏과 젊은 헌법학 교수가 주축이 돼 바람을 일으키며 총 500석 중 80석 이상이란 예상 외의 성과를 내며 급부상했다. 반군부를 표방하며, 군부 중심의 헌법개정, 국방비 감소, 정부의 투명성, 민주주의 제도의 강화를 선거공약으로 내세웠다. 최근 징집병제 대신 모병제를 추진하고 있는 곳도 여기다.

문제가 생긴 것은 총선 직후. 타나톤 대표는 선거법에서 금지한 언론사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나 최근 의원직을 상실했다. 그의 퓨처포워드당(FFP)도 선거 과정에서 개인자금이 투입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태국 선거관리위원회가 헌법재판소에 해산 심판을 청구해 놓은 상태다. 당이 공중분해될 위기다.

나톤 대표와 FFP는 이런 일련의 결과와 과정은 정치적 목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시위를 열고 있는 것이다. 타나톤 대표는 12월 15일에 이어 내년 1월에도 옥외집회를 통한 반정부 투쟁을 이어갈 것을 밝히고 있다. 사전 허가를 얻지 않은 불법집회로 규정한 정부도 물러설 기미가 아니어서 태국 정정은 대립구도 양상이 전망되고 있다.

퓨처포워드당의 결집력이 어느 정도가 될지 모르지만, 반정부 시위는 명확한 듯 하다. 현 정권은 경제문제 등으로 쿠데타 이후 정권 출범 초기에 비해서도 국민들로부터 그다지 높은 점수를 받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황. 타나톤과 퓨처포워드당이 레드셔츠의 지지기반인 친탁신 계열과 연대해 반정부 시위동력을 강화할 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방콕 포스트

1978년 생으로 올해 41세인 타나톤 대표는 태국 최대의 자동차 부품회사인 ‘타이서밋그룹’의 임원 출신이다. 2002년 아버지가 작고하자 어머니가 대표를 맡았으며 타나톤은 2002년부터 정치에 발을 들여놓기 전인 2018년 까지 부사장으로 재직했다. 타이서밋그룹은 1977년 설립됐으며 타나톤 가족은 태국어 유력 일간지 마티촌의 대주주이기도 했다.

나톤 대표는 태국 수재들과 재산가들의 자제들만이 다닌다는 뜨리암 우돔쓱사 고교를 거쳐 명문대인 탐마삿대학 엔지니어과를 졸업한 ‘확실한 금수저’다. 대학시절 학생회장을 지냈으며, 태국 총 학생 연합 부대표를 맡기도 했다. 대학원 과정을 마치는 동안 태국의 사회경제, 변혁을 위한 NGO 활동을 했다. 40대 초반의 나이 때문인지 태국 내 그의 지지자들은 1977년 생인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42)이나 1971년 생인 캐나다 총리 쥐스탱 트뤼되(48)와 비교하기도 한다. 헤어나 페이스 제품, 비누나 샴푸도 쓰지 않는다고 소문나 있으며 하이킹, 트레킹, 마라톤, 카약 등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자녀가 있고, 2006년 군사쿠데타 때는 당시 태어난 아이에게 닉네임을 데모(Demo)라고 붙여줬다니 ‘뼛속까지 반군부’인 것으로 짐작된다.

나미나 방콕을 절반이나 덮친 대홍수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았던 태국은 반정부 시위가 계속될 때는 투자 및 관광객 감소 등으로 경기 침체의 큰 고전을 겪었다. 사회 안정 속에 경기회복을 바라는 기대가 큰 가운데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로 성장하기 위한 ‘성장통’을 받아들일 것인지 향후 태국 국민들의 선택이 주목된다.<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