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선물한 천연 소화제라고 할 수 있다.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했을 때 소화제로 쓰이는 파파야를 접한 뒤 [천사의 열매]라며 놀라워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파파인'이라는 단백질 분해 효소가 소화를 돕는다. 파파야는
스페인과 포르투갈 상인들에 의해 전 세계로 퍼져 나갔으며, 인도, 태국 등에서도 자라기 시작했다.
태국 요리에 다양하게 쓰여, 덜 익은 말라꺼는 각종 요리에 넣는 채소로 쓰이고, 익은 말라꺼는 과일로 각광받는다. 쏨땀, 생과일주스 등으로 만든다.
파종 3년이면 열매를 맺는다. 파파야 나무는 작은 야자수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초본식물. 즉 나무와 풀의 중간 단계쯤 된다. 과실은 몸통 주변에 주렁주렁 열린다.
소화에 좋은 파파인 효소뿐만 아니라 비타민C와 베타 카로틴이 풍부해 노화 방지 및 암 예방에도 효과이다. 피부 각질 및 노폐물 제거에도 효과가 있어 비누, 샴푸, 로션 등 미용제품 원료로도 쓰인다. 한국도 전남, 경북 등 남부 지방에선 온실재배가 가능하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세상을 떠나기 전 파파야 추출물 덕분에 잠시 원기를 회복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by 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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